올들어 제주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량이 줄어드는 등 '쓰레기 처리 문화'가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올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쓰레기 발생량은 1일 411.4t으로 지난해 420.7t보다 2.2%(9.3t)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재활용품 분리 배출에 따른 재활용률도 지난해 1일 57%(239.7t)에서 60.2%(247.6t)으로 3.2% 늘었다.

시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쓰레기발생량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쓰레기 발생량이 줄고 재활용률이 높아진 것은 쓰레기 적정 처리에 대한 홍보.계도 강화로 시민의식이 높아진데다 불법 투기 행위에 대해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실제 쓰레기 적정처리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종량제 봉투 판매량도 지난해 350만매에서 올해는 362만4000매로 3.4% 증가했고 판매수입도 18억7400만원을 기록, 6.2% 늘었다.

또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한 시민 의식변화 업그레이드를 위해 취약지역 13곳에 '양심거울'을 설치하는 등 각종 특수시책을 내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청소재정 자립도(34.6%, 120억 적자)를 높이기 위해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율 높이기, 종량제 봉투 이용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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