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지대 하천수의 실용화 기술개발 등을 위한 '고지대 지하수 인공함양 연구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23일 고지대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지형·지질조사를 비롯해 유출량·수질 등에 대한 현장조사와 연구수행을 위한 전문가포럼을 23일부터 4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는 '제주도 고지대 하천수 지하 인공함양'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60억원을 투입,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공주대·캐나다 워터루대학·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넥스지오·미국 오레곤주 GSI를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 공동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이들은 고지대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외에 인공함양 기술개발 및 효과분석, 향후 제주도 고지대 지역 대규모 인공함양프로젝트 기본계획수립 등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내년까지 현장조사 및 분석에 집중하고, 2009년 Pilot규모의 지하수 인공함양 및 관측시설 설치·운영 후 2011년 Pilot시스템(관측 등으로 얻어진 자료를 활용해 실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각종 자료의 집합체)을 이용한 실용화 기술 개발 및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현지조사 및 전문가포럼에는 도수자원본부를 비롯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연구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한다.

전문가포럼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도수자원본부 관계자는 "고지대 하천 유출수를 이용한 지하수 인공함양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극단적인 가뭄에도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면서 "지하수 고갈에 대한 우려 해소와 함께 집중호우에 의한 물피해 등의 최소화 방안도 강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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