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 연동을 중심으로 여중생 등 부녀자를 상대로 납치 성폭행을 해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1일 속칭 유탁파 행동대원 박모씨(32)를 성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5월24일  새벽 0시50분께 제주시 모 원룸에서 홀로 귀가하는 A씨(16)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흉기로 위협, 옥상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는 7월21일 오후 10시20분께 제주시 모 아파트에서 홀로 귀가하던 B씨(20.여)를 흉기로 위협, 지하 주차장으로 끌고가 성폭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박씨가 측정 결과를 못 믿겠다며 혈액 채취를 요구하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압수, 박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외에도 10건의 여중생 성폭행 등을 시인하고 있으며,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 일대에서 유사 범죄가 수차례 있었고, 미수에 그쳤던 사건도 있는 등 동일 유전자 성폭력 사건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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