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근 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62)이 23일 오전 10시4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주투데이
신영근 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62)이 23일 첫 직선제로 치러질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비전도 정책목표도 없이 현실에 안주한 채 표류하는 제주교육을 수수방관만 할 수 없어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출마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계가 글로벌 경쟁력의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제주교육의 위기"라며 "또 교육개방의 문제, 영어마을 설치 문제, 국제고등학교 설립 문제, 고입배정제도 문제 등에 대해 뚜렷한 교육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리더십이 실종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치시대에 걸맞게 제주교육이 변해야 제주의 미래가 보인다"며 "새로운 교육경영 마인드 도입, 창의적인 인재양성, 도민과 함께하는 자치교육행정을 키워드로 `제2의 교육자치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감선거를 6개월 앞둔 지난 6월 출마를 겨냥,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직을 사임한 신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대리인을 시켜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도교육감선거 입후보 예상자로는 고점유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 강무중·고태우 교육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양성언 현 제주도교육감은 출마가 확실시되며 현직 프리미엄을 발판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거나 막판에 등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도교육감 선거는 올해 12월1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됐으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1월25일과 26일 양일간이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어 홍보 기회를 늘리 수 있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준비사무소 1개소를 설치할 수 있으며, 규격에 제한없이 선거사무소에 간판·현판·혁수막 각 1개를 게시할 수 있다.
 
5인 이내 유급선거사무원 선임, 명함배부, 전자우편 발송, 인쇄물 발송 등의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

▲ 신영근 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62)이 23일 오전 10시4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주투데이
신영근 예비후보 일문일답

선거사무소는 어디에?

제주시 법원사거리 대신빌딩 6층에 마련했다.

양성언 현 교육감 고향이 서귀포시 남원읍, 신 후보의 고향은 제주시 구좌읍이다. 산남산북대결구도에 대한 견해는?

교육의 수장은 이념 종교 지역을 초월해야 한다.지역 구도를 깊게 생각해 본적 없다.

양 현 교육감과 지난번 간접선거를 치뤄 아쉽게 낙마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있나?  꿈은 이뤄진다.

민선교육감 선거를 실시했던 부산에서의 투표율리 15% 정도였다. 이해도가 낮다. 대선과 동시에 치러져 생소한 부분 많다. 도교육감선거 인식을 끌어올릴 계획은?

선거운동기간 적극 선전할 것이다. 국제자유도기 추진 등 제주 미래는 강력한 인재 양성이라는 대명제가 깔려 있다. 교육 과제가 인재 양성인 점을 도민들에게 강조할 것이다. 

양성언 현 교육감에 대한 생각은?

문안하게 교육행정을 펼치는 분이다. 존경한다. 잘한다. 나쁜점은 없다.

대선과 연계한 선거운동 계획은?

교육은 중립을 지향한다. 교육 본질만 추구할 것이다. 다른 선거와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주교육 현실을 어떻게 보나?

국제고 설립 문제 등 답보 상태다. 시원히 해결되는 것 하나 없다. 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있어 교육이 제주의 미래다. 이러한 부분에 미래 비전을 제시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체육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어떻게 득실로 작용할 것으로 보나?

18년 교육에 몸담았다. 도교육감 4분을 연속으로 모셨다. 능력 책임감 일관된 정책이 인정돼 인사권자를 모신 것이다. 이는 나의 과거를 인정하고 개끗한 이미지 대변하는 것이다. 교육은 지덕체 측면 모두를 아우른다. 중앙여고 교장 3년과 초중등을 아우르는 제주시교육장도 지냈다. 결국 인사권자가 모든 능력을 인정한 것 아니냐.

신영근 예비후보 프로필= 김녕초등학교.중학교 졸업/제주농업고등학교 졸업(현 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경북대사범대학졸업/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경력=경북대사대 학생회장/부곡중,경남공고 교사/제주제일중 교사(제주시 교육청 파견)/제주관산고.제일고 교사/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사,장학관,과장/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장/제주시교육장/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교장/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역임.

(현)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부회장/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 자문위원/사단법인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제주지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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