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 위상이나 직위를 남들보다 우위에 있고자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다 있다.


하지만 그 출세나 명예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가면을 쓰고 모험을 한다면 어느 부분이 완전할리가 없다.


아무리 좋은 수단과 방법일 지라도 그게 거짓말이여서는 아니 된다. 구슬 이지러진 것은 다시 갈면 되지만, 말 이지러진 것은 바로 잡을 수가 없다.


이처럼 한 번 거짓말은 두 번 세 번하게 된다. 이러한 거짓말은 임시적인 곤경은 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곤경에 빠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요즈음 학교, 학원, 종교, 연예계 등 유명인사나 사회적으로 알만한 공인들이 학력 및 학위위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쩌다 우리사회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몇몇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 사람이 공인이기에 더 충격적이다.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기에 마음이 더 착잡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볼 면목이 없다. 양심과 얼굴에 가면을 쓰지 않고서야 어찌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런 국제적 망신이 또 어디 있는가.


아이들이 교육은 어른들이나 선생님이 가르쳐서만이 아니라 사회나 가정에서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중요한 인성교육이며 기억에 잊혀지지 않은 다는 사실을 기성세대들은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아이들이 빗나감도 어른들이 하기에 있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사회적 책임 또한 없지 않다. 실력과 능력, 지식과 지혜, 전문성과 경험보다는 인맥과 재력, 학벌과 학위가 우선하는 것에서 기인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허위학력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사회적 책임도 있지만, 어느 연예인이 자기 학교를 나왔다는 식의 어찌 보면 해당학교를 홍보하기 위한 대상으로 삼기위해 허위학력일지라도 공공연히 눈감아왔다는 것에도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 목표에 성공하고보자는 수단과 방법이 마라톤 풀코스를 나 혼자 지름길을 택한 결과가 부정 골인이 된 셈이니 할말이 없다.


최고 학벌, 명문, 외국이란 이미지로 사회적 지위나 시선을 거짓말로 집중시키고 인기를 얻는다는 사고는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


최근 검찰과 경찰이 가짜 학위 등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러나 이러한 검증작업도 좋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국제적 망신이 재연되지 않게 공직선거법의 허위 학력규정처럼 다시는 허위 학력, 학위가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하루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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