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원이 11일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충홍 의원은 11일 "제주-완도 간 해저터널 건설은 제주도 주도하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제234회 임시회 폐회에 앞서 열린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해저터널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뤄내야 함에도 불구, 모든 계획이 전라남도의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시작은 전라남도가 먼저했지만 추진은 제주도가 주체가돼, 인식을 `불가능'하다가 아니라 `가능'하다로 바꿔야 한다"며 "타당성 검토용역을 먼저 실시, 밀렸던 주도권을 찾아오기 위해 도는 치밀한 사전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80Km면 될 해저터널을 보길도 등으로 우회해 109Km를 추진한다면 비용과 시간 등 많은 면에서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면서 "어떻게 해야 제주도에 최대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해저터널을 통해 하루 유동인구 100만 시대를 열어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아낌없이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제주도와 전라남도의 건의안을 받아들여 줄 것을 촉구하며, 각 당과 대선주자들은 해저터널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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