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2시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17대 대통령후보 제주지역 경선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김민석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3일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후보,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적 리더십을 지닌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17대 대통령 후보 제주지역 경선대회에서 후보자 정견발표를 통해 "책임감 있고 민주당 다운 노선을 가진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대선 승리의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 정당사에는 경선을 불복해서 탈당하는 경우도 있었고, 초반 경선 결과 대세론은 소멸됐다"며 "최근 진행되는 민주당 경선의 일시적 파행은 공정성 때문"이라며 이인제 후보를 공박했다.

특히 김 후보는 "경선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증거를 제시하고, 증거가 밝혀지면 후보가 사퇴하면 된다"며 "두 분(조순형, 장 상) 후보는 경선에 참여하면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시대가 급변하게 변하고 있어 향후 5년 내에 남북한 국가연합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후 "이를 위해서는 평화와 경제, 외교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균형잡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지금도 낡은 냉전논리에 빠져 있을 뿐 아니라 기회주의적 리더십으로는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면서 "햇볕정책의 진정한 승계자인 김민석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는 완전한 특별자치도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외교·사법·국방 이외의 권한을 지닌 '한국의 홍콩'으로 만들겠다"며 제주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제주지역은 아시아 전역의 청정 농산물생산지로 육성돼야 한다"며 "청정농업기지로 만들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주영어전용타운을 국가적으로 지원해 영어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후"FTA 진행과정에서 감귤산업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분을 제주감귤산업 발전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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