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제주 서부지역에 최고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일부 도로와 저지대 주택 및 상가가 침수됐다.

제주지역은 이날 오전 6시50분을 기해 동부(호우주의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시 대정읍 222㎜, 중문동 183㎜, 하원 156.5㎜, 서귀포 106㎜ 등 제주 서부.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제주시 선흘리 154.5㎜, 봉개동 82㎜, 제주시 26㎜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저지대 주택 및 상가 30여채가 흙탕물에 잠겨 소방차가 출동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대정읍 일과리 서초등학교 주변 50m 구간 및 동일리 가시오름 동쪽 60m 구간과 제주시 번영로 도깨비공원 앞 200m 구간이 침수돼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비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해안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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