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트는 3일 정해성 감독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지난 2004년 1월 제주유나이티드의 전신인 부천SK 감독에 취임해 올해까지 3년 간 팀을 지도해왔다.
또 지난해 11월 구단과 2년간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난 뒤 정신적 피로와 재충전의 필요성을 느껴 최근 구단에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고심 끝에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정 감독은 1994년 유공 코끼리 프로축구단 스카우트를 시작, 2002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며 본격적으로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정 감독은 프로통산 44승48무55패(K리그 29승 35무 36패, 컵대회 15승 13무 19패)를 기록하고, 2004년에는 전국축구선수권대회(FA컵)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서는 8승 6무 12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정감독의 사퇴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 발표할 계획이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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