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홍해삼의 종묘생산이 성공했다.

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3일 연안어장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과 수산자원 방류품종 다양화를 위해 실시한 홍해삼 종묘 생산에서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대량 종묘 생산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연구소 자체에서 부화 생산한 2∼4㎝ 크기의 홍해삼 종묘를 올해 2월 서귀포 성산 시흥리 연안에 방류시험결과 8개월만에 15∼20㎝ 크기로 성장했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생산된 홍해삼의 종묘 이동거리, 성장도, 서식환경에 대한 정밀조사와 분석을 통해 홍해삼 자원 방류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홍해삼은 일년 안에 종묘생산과 방류가 가능하고 이듬해 겨울에는 수확이 가능함으로써 대량 종묘생산이 이뤄질 경우 수출전략품목으로서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소는 홍해삼 종묘 방류량을 최대 100만마리를 목표로 잡고, 종묘 생산의 핵심시설인 기초먹이생물배양동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2008년 완공될 경우 종묘 대량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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