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KRA컵 코리아오픈 유도대회가 30일부터 이틀간 제주 한라체유관에서 열린다.
2007 KRA컵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가 오는 30일부터 12월1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열려 세계 각국의 유도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다.

한국마사회(KRA)와 대한유도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A급 국제 대회이기도 하다.

한국.일본.스페인.미국.이탈리아.쿠바 등 전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선수.임원 450여명이 참가, 남녀 각 7체급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다음달 7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리는 가노컵과 이어지기 때문에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제주를 찾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각 부문별로 3위 이내에 입상할 경우 2008 '세계유도선수권대회'와 '베이징 올림픽대회' 출전 포인트가 주어지게 됨에 따라 선수들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유도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의 경우 칸밭볼드 바타르(-60㎏급.2007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 1위) 하쉬바타르 짜간바타르(-66㎏급.아테네올림픽 3위.이상 몽골) 프란세스코(-73㎏급.2005 세계유도선수권대회 2위.브루나이)가 주목할 선수다.

여자부는 키쉭바타르 에르드넷(-57㎏급.2005 세계유도선수권대회 3위.몽골) 왕친펑(-63㎏급.2003 아시안게임 2위) 모리코루시아(-78㎏급.2004 아테네올림픽 3위.이탈리아)가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 체급별 3명씩 총 42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이들은 지난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각 체급 3위 내 입상한 선수들이다.

남자부에선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최민호(-60㎏급.한국마사회),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90㎏급 금메달리스트 황희태(수원시청), 김재범(-81㎏급.한국마사회)이 주목할 선수다.

여자부에선 김영란(-48㎏급.인천동구청) 김경옥(-52㎏급.철원군청) 정경미(-78㎏급.용인대)가 출전, 금메달을 노린다.

제주출신 서동규(-73㎏급.포항시청)와 여자부 양미영(-57㎏급.제주도청)의 선전도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모두 남녕고를 졸업했다.

서동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어 챔피언 재등극 전망이 밝다.

지난해 은메달에 그친 양미영은 올해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6.KRA)가 TV 중계 일일 해설가로 나선다.

이원희는 지난 10월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7월에 받았던 발목 수술에 대한 완벽한 재활을 위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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