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끌어온 제주대-제주교대 통합진통이 결국 통합으로 결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 통합안을 최종승인하고 각 학교에 통보했다.

앞으로 오는 2008년 3월 제주교대는 제주대학교로 흡수 합병돼 국립제주대학교가 된다.

통합 통보가 이뤄진만큼 제주대, 제주교대는 통합추진실무위원회 산하 소위원회가 구성되고 통합절차 이행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또 두 대학의 조직개편과 학칙개정, 교육과정 등 통합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른 대학통합과 달리 두 대학은 통합에 따른 정원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며, 2008학년도 제주교대의 정원도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9개 단과대학을 보유한 제주대는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통해 제주교육대학은 독립 단대로 설치, 모두 10개 단과대학을 운영하게 된다.

이어 통합에 따른 지원금도 교육부로부터 매년 수십억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가 통합승인을 각 학교에 통보했지만 통합에 따른 진통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교대 학생들은 40여일째 수업을 거부하며 통합안에 반발하고 있으며 총장실 점거, 전국교육대학협의회 연대 투쟁등 저항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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