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등산로 주변에도 많은 꽃이 고개를 내밀고 있음을 예전에는 왜 몰랐을까요. 들꽃을 알기 전에 그들은 그냥 수많은 풀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내가 예뻐한다고 마냥 헤헤거리지 않을 제 나름의 근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산야에 피어난 소박한 들꽃들, 그들은 어린왕자의 한 송이 붉은 장미가 되지 못하였다고 아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씩씩한 생명들 아닙니까. 작은 소중함 들이 무수히 들어찬 한라산, 장중한 산세와 더불어 숲과 나무, 들꽃, 그리고 동물들의 낙원인 한라산이 있어 기쁩니다.
설앵초 앵초과(Primula modesta var. fauriae)고산지대에 자생하며 꽃은 5∼6월에 핍니다. <황정희>
문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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