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이 자연훼손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지난 3월부터 자치경찰 4명을 한라산국립공원 일대에 배치, 자연훼손과 무단출입 행위를 단속해 11월말까지 9개월간 자연훼손 11건, 출입제한 지역 무단 입산 89건 등 100건이 적발됐다.

특히 한라산 자연훼손 등 위반사범의 80∼90%가 도민으로 파악되는 등 의식전환이 시급하다.

자치경찰대에 따르면 출입이 금지된 지역으로 입산하는 행위가 잇따르고 일부 등반객들은 한라산에 자생하는 식용나물을 포대를 이용, 캐내는가 하면 희귀한 자생란을 훼손하는 행위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라산 보호를 위한 대책 추진에 앞서 지속적인 단속 활동은 물론 도민 의식전환을 위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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