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여왕 김연아. /CBS노컷뉴스=제주투데이 제휴사
피겨여왕은 김연아(17.군포 수리고)였다.

김연아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32.21(기술 점수 72.25, 프로그램 구성 69.96)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1위)에서 받은 64.62를 합해 196.83를 받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2006~2007 시즌에 이어 2관왕에 올라섰고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맞대결에서 또한번 승리함으로써 현재 피겨 여왕이 자신임을 입증해냈다.

'점프의 정석'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점프의 6가지 종류, 토룹, 살코, 룹, 플립, 럿츠, 악셀등 모든 점프를 모두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표현, 점프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미스 사이공'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아름답게 소화해냈지만 두번째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강심장' 김연아는 이후 바로 플라잉 싯스핀을 연결, 안정을 되찾았다. 바로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을 아름답게 연결 시킨 김연아는 이후 남아있는 점프들은 모두 실수 없이 선보였고 장기인 이너바우어 뒤의 더블악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두차례의 점프 실수로 최하위에 그치며 이날 프리스케이팅 첫주자로 나선 아사다 마오는 이날만큼은 매끄러운 경기를 펼쳐 2위까지 치고 올라가 주목받았다. 아사다 마오는 장기로 내세우는 트리플 악셀을 포함해 모든 점프를 실수없이 마무리 해냈다.

이에 아사다 마오는 경기후 만족한듯 활짝 미소를 띄우며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아사다 마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기술 73.35 59.20 132.55로 시즌 최고점이 나와 쇼트프로그램과의 점수 합계 191.59로 이번 대회 2위로 마감했다.

또한 신예 미국의 캐롤라인 장이 176.48로 3위를 차지했다. <CBS노컷뉴스/제주투데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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