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세계적 자연유산 모델로 도약시키기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2008년을 제주 세계자연유산 선진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사유지 매입, 세계유산센터 등의 국비사업을 펼쳐나간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제주의 지질자원 및 환경자원을 세계화하고,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체험할 수 있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세계자연유산센터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및 거문오름용암동굴계 3개 지역을 연결하는 구심체이자 세계자연유산 국제 홍보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복합박물관 형태로, 총 300억원(국비 270억, 지방비 30억)이 투입된다.

특히 미공개 동굴인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재현 체험실을 비롯, 지질자원에 대한 국제 교육장으로 활용하게 되며 200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유산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문제를 해결하고 용암동굴계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유산지구 사유지 매입도 본격 추진된다. 총 200억원이 투입될 사유지 매입사업은 동굴보존이 시급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일대를 비롯, 핵심지역이 우선 매입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체계적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중장기 실행계획에 대한 용역이 발주된다.

총 5억원이 투입될 이번 용역은 국책연구기관에 의뢰해 1년 동안 진행되며, 문화재청과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제주도가 마련한 세계자연유산 선진도약 토탈 로드맵에 따라 내년에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 학술세미나 개최, 세계자연유산체험 트레킹 상품 개발, 세계자연유산 CI 개발, 세계자연유산 서포터즈 모집 및 유산사랑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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