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28일 '2007 서귀포시 10대 이슈'를 선정, 발표했다.

'2007 서귀포시 10대 이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됐다.

올해 이슈는 지역경제와 환경변화에 직.간접 관련이 많은 제주혁신도시, 강정해군기지, 국책.민자사업 추진, 세계자연유산 등재, 감귤 과잉 생산 및 가격하락, '락(樂) 올래 Play' 거리공연 등이 꼽혔다.

다음은 서귀포시가 선정한 10대 이슈. <서귀포시 자료>

1) 제11호 태풍'나리'피해 및 복구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재해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지난 9월 제11호 태풍 '나리'로 인해 13명이 사망했고 1,300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큰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전국적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조속한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민·관·군이 협동하여 최선의 노력을 펼쳤으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방재시스템 정비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2) 국내 최초'세계자연유산'등재

지난 6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국내최초로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은 제주도 전체 면적의 10.1%인 1만 8845ha로 성산일출봉,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 용암동굴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 '하롱베이'(1994년 등재), 호주의 나라코트 동굴공원(1994년 등재) 등의 사례를 볼 때 관광객 증대에 따른 수입 증대, 자연의 학술적 가치에 따른 교육적 효과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실익을 얻는 다각적인 활용방안이 요청된다.

3) 강정해군기지 건설

지난 5월 해군기지 건설지역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가 선정된 후, 국가 안보 요충지, 지역경제 활성화, 환경파괴, 평화의 섬 이미지 상충 등의 여론들이 팽팽한 가운데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2008년도는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주민간 갈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4) 전국 최초 '제주혁신도시' 기공식

서귀포시 서호동 일원 1150㎢규모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이 이전하게 될 제주혁신도시가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하여 제주혁신도시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제주 혁신도시가 순조롭게 출발함으로써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과 서귀포시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전기관 종사자 등 5,000명의 보금자리가 될 혁신도시는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전기관과의 유대 강화, 중앙정부와의 절충 강화 및 지원확보, 차질 없는 이전지원계획 추진에 서귀포시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5) 양지승 어린이 실종 수색활동 전개

지난 3월 故 양지승 어린이 납치 살인사건은 전국민을 안타까움과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 한 달여간 수색 작업이 진행되었고 전국 처음 '앰버(Amber)경고 시스템'(실종됐거나 유괴된 어린이를 찾아내기 위한 새로운 공개 수배제도) 도입되기도 했다.

사건 발생이후 전국 처음으로 '아동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으며, 故 양지승 어린이의 추모일인 4월 27일은 '아동학대 추방의 날'로 제정됐다. 이러한 노력이 아동을 보호하고자 하는 도민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6) 감귤 과잉 생산 및 가격 하락

감귤 간벌, 불량감귤 열매솎기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귤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었다.

서귀포시는 가격 하락에 대응하여 4년 연속 감귤 제값받기를 위해 도·시, 서울 구청 등 39개 기관에 대한 담당제 운영,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범시민 감귤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했다.

한미 FTA 체결 등 개방화는 가속될 것이고 농수축산물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향상, 유통체계 개선 등 민·관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7) 뉴제주 운동 및 뉴우먼 운동 전개

뉴제주 운동은 제주사회의 내부에 뿌리 깊게 잔존하는 비합리적 요소들을 도민 스스로의 노력으로 치유해 나가고자하는 범도민 차원의 사회개혁 실천운동으로,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뉴제주 운동이 확산을 위해서는 우선 공직사회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내부의 적 퇴치 운동 전개, 부서별 실천과제 추진 등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민간단체로는 도내 최초로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청결, 신뢰, 친절 서귀포 만들기' 뉴우먼 운동을 전개해 민간 확산을 위한 불씨를 지피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2008년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마을 만들기'의 과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자립형 마을 육성', '명품 사업' 등을 정착시키고 또한 참여마을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8) 국책·민자사업 착공 등 순조로운 추진

서귀포시는 지난 9월 12일 전국 최초 혁신도시 기공식에 이어 예래휴양형 주거단지(10.23일 착공), 서귀포관광미항개발(12. 7일 착공), 신화역사공원 조성(12. 21일 착공) 등 총 23개 사업에 10조 1,41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민자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국책.민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대규모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든든한 보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9) '락(樂) 올래 Play' 거리공연

지난 4월부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 할 수 있는 공연을 바탕으로 신명나고 생동감 넘치는 거리 문화를 만들어 지역상가 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 진흥 도모를 위해 '락(樂) 올래 Play' 거리공연이 개최되어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개막공연, 거리공연, 특별이벤트 등 52회 공연이 개최되었으며,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 언론 관심 집중, 타시도 벤치마킹 등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8년도는 읍·면지역의 확대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소개될 계획이다.

10) 세계청소년월드컵 성공적 개최

FIFA 4대 대회인 하나인 2007 세계청소년(U-17)월드컵축구가 지난 8월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대회에는 12개국 선수단 450명과 외국 축구관광객 2,000여명이 찾아 제주 브랜드를 세계에 홍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스포츠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방자치단체간 또는 국가간 스포츠대회 유치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월드컵경기장, 각종 스포츠 시설 인프라, 온화한 기후와 자연환경 등 서귀포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기대한다.

서귀포시는 이외에도 한미 FAT 비준, 영어교육도시 기본방안 발표, 6대 전략산업팀 구성 운영 등이 이슈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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