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라국 입춘굿 낭쉐몰이. /제주투데이 DB
'2008 무자년 탐라국 입춘굿 놀이"가 오는 2월3~4일 제주시청과 제주목관아 일대서 열린다.

입춘 굿 놀이는 탐라시대부터 제주 선인들에 의해 이어져 왔던 전래 민속의 하나다.

이 놀이는 해마다 입춘 절기에 맞춰 제주목사가 지역내 심방(무당)을 불러 모아 한 해 농사의 풍년과 목민 가정의 무사 안녕을 빌었던 전국에서 보기 드믄 민.관 합동 기원 축제.

이 축제는 구한말까지 이어져 오다 일제 강점기 문화 말살 정책으로 전승이 중단돼었던 것을 1999년 제주시와 한국 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에 의해 원형 복원됐다.

이후 매년 재현 및 전승되면서 제주지역 소중한 무형의 자산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형 전통문화 축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 주요 일정을 보면 행사 첫날인 2월3일 제주시 관내 24개 풍물패 720여명이 참여해 나무로 만든 소를 시청에서 목관아까지 몰고 가면서 벌이는 거리행렬인 '낭쉐몰이'에 이어 관덕정 앞마당에서 방액놀이, 낭쉐모시기 대동놀이 등이 진행된다.

4일에는 12개 풍물패 360여명이 참여해 동문.서문.남문 입구에서 제주목관아로 향하는 거리굿 도청제를 시작으로 대동놀이 한마당까지 수많은 단위행사가 이어지게 된다.

올해는 부대행사로 서예퍼포먼스, 탈 만들기, 다도체험, 떡 만들기, 가족사진 찍어주기 등이 마련됐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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