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수영의 '희망' 정슬기(20·연세대)가 베이징올림픽 전초전 격인 2008 수영 중국오픈대회 평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슬기는 3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평영 100m 결선에서 1분09초30으로 들어와 중국의 치우이(1분09초24)에 이어 2위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정슬기는 중국의 치우이(1분09초24)보다 0.06초 모자라 은메달에 그쳤지만 작년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기록한 1분09초84의 한국 기록을 0.54초 줄여냈다.

이번 대회에서 금-은메달을 획득한 정슬기는 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여냈다.

또한 지난해 유니버시아드 이후 자신의 기록을 계속 단축시키고 있어 앞으로 선전이 기대된다.

이재영(대구체고), 이겨라(대성여상), 이지은(전남제일고), 정지연(경기체고)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계영조는 계영 400m에서 3분52초01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메달 입성 가능성을 열어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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