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정부조직 개편안 협의를 위한 대통합민주신당과의 6자회담을 앞두고 기선잡기에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관련 법안이 제출된지 보름이 지났지만 신당은 아직까지 자체의 개편안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가 오늘 각 상임위의 보고를 듣고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이명박 신정부 발목잡기"라고 비난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어 "정부조직 개편안이 오는 12일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장관을 임명할 수 없게 되자 신당이 이제와서 설 연휴기간동안에도 협상을 계속하자고 하는 데 진작했으면 될 것을 왜 연휴까지 하자고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안 대표는 그러나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가 25일에 출범하기 때문에 정부조직 개편안이 최대한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그동안 제출된 여러 의견을 종합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대표는 이와 함께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은 국익을 고려해 빨리 심의를 마치고 2월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안대표는 "총선에서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신당의 지연작전으로 FTA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며 모든 것을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신당에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노컷뉴스/ 제주투데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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