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어린시절 설빔을 차려 입고 눈처럼 하얀 쌀밥과 고깃국을 먹을 수 있는 날, 설 명절은
무엇보다 세뱃돈이 주머니 속으로 꼬깃꼬깃 들어올 수 있었던 유일한 날이기도 했다.
설날은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날이다.

눈이라도 펑펑 내리는 날이면  더욱 신명이 났다.
비료포대를 들고 언덕배기에서 썰매를 탔던 그 시절은 춥고 어려웠지만 행복했다.

차례를 마친 후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제주에서의 눈썰매장이란 별도로 지정해 놓은 곳이 없다.

그저 눈이 쌓여 있는 민틋한 오름이나 언덕배기로 향하면 된다.

아이들 손잡고 그 시절 그때로 돌아가 보면 어떨까?
하늘에서 내려오듯 신나게 눈썰매를 타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것이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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