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 MFS호주여자오픈에서 카리 웹(호주)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20.하이마트)가 8일 개막된 레이디스마스터스 첫날 다소 부진을 보였다.

신지애는 8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골프장(파72.5천892m)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ANZ레이디스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6위의 약간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당초 카리 웹과 함께 이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신지애는 첫날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남은경기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신지애는 불과 2개홀에서 그린을 놓쳤을 뿐 16차례나 버디 퍼트를 시도하는 등 고감도 아이언샷을 뽐냈으나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퍼트수 32개는 단독 선두 개럿(27개)보다 5개나 많으며 퍼팅에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니키 개럿(호주)에 3타차밖에 나지 않아 남은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한다면 역전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신현주(28.다이와)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고홍란(24.먼싱웨어)과 양희영(19.삼성전자)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카리 웹도 공동 12위를 기록하면서 2개대회 연속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7일 열려야 했던 1라운드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대회가 축소된 가운데 8일과 9일 성적을 합산해 상위 65명의 선수들만이 3라운드 게임을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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