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서재응(31)과 내야수 이현곤(28)이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서재응과 이현곤을 각각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서재응은 지난 5일 미야자키 전지훈련 도중 허벅지부상을 입으며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이라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서재응의 합류로 희망차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던 대표팀은 실질적인 에이스 서재응이 빠지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류현진이나 김선우등이 서재응의 공백을 채울 것으로 예상되나 류현진은 지난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국제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나머지 투수들도 서재응 만큼 구위를 지닌 선수가 마땅히 없기에 서재응의 공백은 플레이오프에서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광주일고-연세대를 거친 이현곤은 연세대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으며 정확한 타격과 뛰어난 베이스러닝이 강점인 선수다.

지난해에는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거머쥐면서 대한민국 최고 3루수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갑상선 질환과 발바닥 부상이 겹치면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박진만(삼성)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박진만의 백업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었던 이현곤도 대표팀에 제외되면서 대표팀은 투수진과 내야진에서 상당한 구멍이 생기고 말았다.

서재응과 이현곤이 제외됨에 따라 대표팀은 종전 36명에서 34명으로 줄인 상태에서 오는 3월 대만에서 열리는 올림픽 2차 예선에 대비하게 된다.

대표팀은 유승안 벤치코치와 정근우(SK),손시헌(상무),장원삼,조용훈,황두성(이상 현대)이 먼저 대만으로 출국하게 되는 가운데 김경문 감독과 나머지 선수들이 22일 대만으로 합류해 2000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만의 올림픽 출전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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