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꺾었다.

동부는 1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표명일(29득점.3점슛 4개.6어시스트),김주성(19득점.6리바운드),레지 오코사(16득점.8리바운드),카를로스 딕슨(19득점)등 주전들의 맹폭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95-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전자랜드의 5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31승12패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2위 KT&G와 삼성과의 승차도 5경기로 벌리며 사실상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중반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량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이상민의 그늘에 가려 KCC에서 동부로 이적한 표명일은 올시즌 동부의 부동의 포인트가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신기성이 빠진 이후 동부의 가드라인 부재를 완벽히 해소해냈다.

전자랜드는 섀넌(26득점.10리바운드)와 트리밍햄(29득점.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턴오버를 범했고 섀넌,주태수,트리밍햄이 모두 5반칙으로 나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김성철-조우현이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기 시작했고 주태수와 트리밍햄의 가세로 높이가 좋아져 남은경기에서 대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안양 KT&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서 챈들러(25득점.1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블랭슨(28득점.10리바운드)이 분전한 창원 LG에 77-76으로 제압하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KT&G는 26승17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서며 분위기를 다시 추스른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되었다.

한편 이날 용산고(서울)-연세대 띠동갑 선후배간 사제대결에서는 제자 유도훈 감독(KT&G)이 스승 신선우 감독(LG)에 판정승을 거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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