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고 승률 우승의 꿈을 무산시켰다.

금호생명은 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우리V카드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한 정미란의 만점 활약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신한은행에 91-81로 승리를 거두며 18승 13패를 기록했다.

이날 금호생명은 팀의 기둥인 신정자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해 2위 삼성생명을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주전들의 적절한 체력안배를 통해 김연주,박언주,김유경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대거 출격시키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또 정규리그 역대 최고승률 우승에 도전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26승5패를 기록하면서 남은경기를 다 이겨도 .857이 되기에 최고승률(1998년 삼성생명 .871) 도전이 무산되었다.

금호생명은 이경은,김보미,조은주등 주전급 선수들의 기량이 후반부로 갈수록 좋아지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대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30득점을 기록한 정미란은 2004년 삼천포여고(경남)를 졸업후 개인 프로통산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느슨한 경기를 펼친다면 플레이오프나 챔프전에서의 경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이미선-박정은-변연하가 큰 경기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금호생명은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 이들을 넘어야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