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골프 황제' 우즈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갤러리골프장 남코스(파72.7천351야드)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2홀차로 따돌리며 이 대회 자신의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최경주는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케이시에게 1홀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18번홀(파4)에서 케이시가 버디에 실패하면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경주는 이날 승리로 8강진출에 성공하면서 우즈와 치열한 혈투를 펼칠 전망이다.

우즈는 아론 배들리(호주)와 연장 두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고 이 대회 세번째 우승의 길목에서 최경주와 맞붙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우즈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대회 8강 대결은 최경주-우즈를 비롯해 헨릭 스텐손(스웨덴)-우디 오스틴(미국), 저스틴 레너드(미국)-비제이 싱(피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스튜어트 싱크(미국)로 압축됐다.

8강에 포진한 선수들의 실력이 엇비슷해 8강전에서도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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