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6일부터 90일 가까이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해온 김진흥 특검팀의 문무일 특검보(제주지검 부장검사. 43. 사시 28회)가 지난달 31일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최근 특검이 해산됨에 따라 7일 제주지검에 복귀한다.

특검팀은 대통령 측근비리와 관련 최도술씨 300억원, 이광재씨 95억, 양길승씨 50억 수수설 등 3대 핵심의혹 모두 사실무근인 것으로 결론내리는 한편 지난 대선을 전후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이영로씨가 부산기업들에게서 각종 청탁명목으로 각각 4억 9천만원과 7억4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또 특검팀은 최도술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또 최씨가 지난 2002년 3월에서 4월사이 부산기업들에게서 경선자금으로 1억 2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양길승씨에 대해서도 광주지역 기업에게서 경선자금 1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포착돼 최씨와 같은 조치를 취했고 썬앤문 그룹의 감세청탁과 김성래 전 썬앤문 그룹 부회장의 농협 115억 사기대출 과정에 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매듭을 지었다.

그러나 썬앤문 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 80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한 단서를 포착하고 국세청에 통보하기로 했다.

김진흥 특검호에 동참했던 문무일 특검보는 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 활동을 하며 특수수사의 베테랑에 올라있으며 지난 2003년 3월부터 제주지검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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