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가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격해 올 한해 상위입상을 위한 스퍼트를 시작하게 된다.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는 제주고 외에도 지난해 우승팀 장충고(서울),광주일고,경북고(대구),군산상고(전북),동성고(광주),서울고,인천고등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강호들이 모두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제주고는 1회전에서 충훈고(경기)와 맞붙게 되는데 충훈고는 지난해 11월 창단한 약체팀으로 제주고의 1회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고는 현재 18명의 선수로 어렵게 팀을 꾸리고 있지만 프로야구 삼성출신의 성낙수 감독의 지휘아래 선수들이 똘똘 뭉쳐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고교야구 사상초유의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에이스 김수완(롯데),김성현(우리),박상신(KIA)이 프로구단에 지명되면서 제주지역 야구의 큰 획을 그어냈다.

지난해 청룡기에서 8강에 진출한 제주고는 타지역 고교팀에 비해 열악한 조건이지만 계속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 한해도 각 종대회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충훈고를 넘는다고 해도 2회전에서 선동열(삼성 감독),이종범(KIA),김기태(요미우리 타격코치),박재홍(SK),김병현(피츠버그),서재응(KIA),최희섭(KIA)등을 배출한 전통의 강호 광주일고와의 맞대결이 잡혀있어 쉽지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광주일고는 지난해 정찬헌(LG)이라는 걸출한 에이스를 앞세워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거머쥔 팀으로 각 종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이뤄낸 호남야구 전통의 강호다.

광주일고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2회전에서 광주일고를 넘는다면 창단 후 첫 4강입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