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동완 후보는 29일 "제주도를 외교.국방을 제외한 연방주 수준의 실질적인 국제특별자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제주시 LIG사옥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사진 4대 과제 9개 실천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006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을 제정해 외교.국방을 등을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 부여를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추진전략은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에 따라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자치재정권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한 재정특례(가칭 제주이양교부금)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 3단계 제도개선사업을 통해 역외금융센터를 설치하고 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의 보완적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역외금융센터에 대한 조세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중앙부처 및 제주특별자치도가 포함하는 (가칭)제주금융개발감독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제2 제주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24시간 운항체제의 명실상부한 국제적 수준의 신공항 건설로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항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항공법에 의한 공항개발사업의 실행 계획인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해 공항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해 2010년 공항건설을 착수,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노력 및 희생자 보상문제 해결 ▲오렌지 수입관세를 통한 감귤진흥기금 마련 적극 지원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실버산업 전력적 육성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 ▲지구온난화 연구소 제주 설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 ▲FTA 피해에 따른 도내 농축수산물 경쟁력 강화 방안 및 지원 ▲각종 직접직불제 확대 도입 ▲동북아시아 교육 중심지로 육성 ▲사교육비 부담 경감대책 추진 ▲영유아 교육 확대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김형오 전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제2공항 건설 시기 상조 발언'과 관련해 "원내대표 시절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2공항이 건설돼야 한다는 것을 느껴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절에도 제2공항 필요성을 주장했었다"며 "대통령 업무보고시 그런 애기(제2공항 시기상조)가 나온 것을 뒤늦께 알았다. 오늘 지원유세를 마치고 돌아가면 제2공항의 필요성과 제주도민들의 열망을 이명박 대통령께 꼭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