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교축구를 대표하는 오현고와 서귀포고가 오는 8일부터 대구광역시에서 벌어지는 제37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 참가해 올 한해 전력을 점검하게 된다.
제37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는 오현고와 서귀포고 외에도 명조련사 이차만 감독과 한국축구 차세대 스타 윤빛가람(3학년)이 버티고 있는 부경고(부산),경신고(서울),청구고(대구),대륜고(대구),협성고(대구)등 전국에서 40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지난해 각 종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오현고는 올해 뛰어난 기량을 지닌 3학년 선수들을 앞세워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일단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있었던 대한축구협회(KFA) 고등학교 2차리그와 3차리그에서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능성을 보이는데에는 성공한 상태다.
오현고는 멀티플레이어 문정주(3학년), 홍진수(3학년)가 버티고 있는 중원은 안정감면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고 고수민(3학년), 이제길(2학년), 안진범(1학년)등의 공격진도 타팀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지난해 경상북도 김천 소년체전 남중부 제주선발의 은메달 주역인 안진범은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테크닉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팀 전력의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여기에 3학년 선수들 가운데 2005 충청북도 청주 소년체전 남중부 제주선발 동메달 주역이 6명이나 포진되어 있어 조직력면에서는 최고를 자랑하고 있지만 수비라인에서 얼마만큼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진 전력을 갖추고 있어 주전들이 제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각 종대회에서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매년 꾸준한 성적을 남기고 있는 서귀포고도 지난해 10월 대한축구협회(KFA) 고등학교 2차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올 한해도 안정된 전력을 갖춘 상태다.
이종민(서울), 정성룡(성남), 김동찬(경남)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을 배출해낸 서귀포고는 2004 부산MBC배 전국고교축구 우승에 빛나는 전국적인 강팀이다.
명장 설동식 감독이 버티고 있는 서귀포고는 게임메이커 김성균(3학년)이 건재하고 지난해 팀내 조커로써 맹활약을 펼친 황윤상(2학년)도 올해 팀내 주축으로써의 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날카로운 패싱력과 정확한 킥이 돋보이는 김성균은 새내기 시절부터 경기에 투입되었고 17세이하 청소년대표와 지난해 광주 전국체전에 2학년 자격으로 참가할만큼 팀내에서 실질적인 에이스다.
김성균 외에도 스피드가 좋은 김기범(3학년)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돋보이는 문슬록(3학년)도 빼어난 기량을 지니고 있어 공.수의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청소년대표 출신 문경호와 수비진에서 황하림의 졸업공백을 피민혁(2학년)과 오민엽(3학년)등이 얼마만큼 채워주느냐가 올 한해 서귀포고의 상위입상 여부가 달려있다.
오현고와 서귀포고도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에는 올 한해 어느때보다 좋은 한 해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