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윤 후보.
제주 서귀포시 선거구 통합민주당 김재윤 후보는 6일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의 대운하 반대 의견을 단순한 의견표명의 수준을 뛰어넘는 대도민 약속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재윤 후보는 "제주환경운동연합 발표에 따르면 서귀포시 선거구 강상주 후보가 한나라당 총선 후보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반도대운하 건설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고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이라는 시민사회단체에 서약서까지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려스러운 점은 제주4.3위원회 존치, 제2제주공항 건설에 이어 이번 대운하 반대 등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입장에 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 후보가 끝까지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일단 표를 얻고 보자는 얄팍한 계산인지 의문이 없지 않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강 후보가 대도민 약속을 이행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번 총선의 당락 여부에 관계없이 이러한 대도민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그 것이 정치인의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길"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강 후보는 주말 집중유세에서 '힘없는 야당 국회의원이 된다면 무슨 공약을 지킬 수 있겠나'고 김 후보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며 "이는 여의도 정가의 속사정을 몰라도 너무나 모르고 하는 소리다"고 했다.

이어 "이는 사사건건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의 정책과 엇박자를 내는 초선의원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없다는 것을 진정으로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표를 얻기 위한 일시적 공약(空約)인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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