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한화를 누르고 6연패에서 탈출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게리 레스의 호투와 올시즌 첫 홈런을 가동한 김동주의 활약으로 한화를 5-1로 누르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두산은 1회말 톱타자 이종욱과 오재원이 연속안타를 치고 출루한뒤 김동주의 내야땅볼때 이종욱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말에는 9번타자 민병헌이 3루타를 치며 득점찬스를 맞았고 이종욱이 좌익수쪽의 희생타를 쳐내면서 달아나는 듯 했으나 4회초 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쫓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6회말 고영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동주가 양훈의 포크볼을 정확하게 걷어올리며 투런홈런을 기록했고 8회말 고영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두산의 선발 게리 레스는 홈런 1방을 맞긴 했으나 5.2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는 깔끔한 투구를 펼쳤고 지난시즌 신인왕 임태훈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재우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올한해 중간계투진에서의 좋은 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경기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김동주는 이날 맹타를 터트리면서 부진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이날 연패에서 탈출하면서 3승6패로 KIA와 공동 5위로 올라서면서 앞으로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도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간판타자 김태균의 페이스가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알렸고 신인 포수 이희근이 도루를 2개나 잡아내는 뛰어난 송구능력을 선보이면서 앞으로 신경현,이도형등과 함께 포수진에서 무한경쟁 체재를 예고했다.

목동에서는 우리가 화끈한 타격전을 벌인 끝에 LG를 7-3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해냈다.

우리는 이날 타선에서 정성훈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이숭용 4타수 2안타 1타점,전근표도 홈런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고 선발 황두성까지 6.1이닝을 3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승리를 기록했다.

당초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우리는 6승3패를 기록해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매경기 공격적인 야구를 선보이면서 창단 첫 해 대반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LG는 선발 브라운이 초반에 난타를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우리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한가지 소득은 톱타자 이대형이 이날도 3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타격밸런스를 완전히 찾은 것은 분명히 공격력 강화에 있어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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