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도의회로 부이된 ‘제주도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사용에관한지원조례안’에 대해 17대 총선 주자들은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가 ‘친환경 급식’과 관련, 지난달 31일 제주 지역 후보자에게 질의한 결과 대부분의 후보들이 ‘공감하는 편’이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그러나 ‘우리농수축산물’ 또는 ‘친환경우리농산물’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추가 비용 충당에 대해서는 각 후보마다 현격한 의견 차이를 보였는데 현경대 후보(한나라당)와 강창일 후보(열린우리당), 김효상 후보(민주노동당)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또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학부모가 나눠서 부담)  모든 식재료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김동완 후보(한나라당), 김용철 후보(무소속), 변정일 후보(한나라당), 김재윤 후보(열린우리당)도 비슷한 답변을 했다.
 
반면 김우남 후보(열린우리당)는 ‘저소득층 자녀에 한해서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지원한다’는 답변을 보내 왔으며 홍성제 후보(민주당)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등 기타 의견을 보였다.

논란이 예상되고 있는 급식관련 조례안의 내용중 ‘우리농수축산물’ 또는 ‘국내산’이란 용어를 명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현경대 후보, 강창일 후보와 김효상 후보, 김동완 후보,  부청하 후보, 변정일 후보, 김재윤 후보는 ‘우리농산물임을 명시해야 한다’는 엇비슷한 답변을 했고 김용철 후보는 ‘이보다는 청소년의 건강에 이익이 되는지를 판단기준으로 삼아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관련 김우남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친환경농산물급식지원단의 역할’에 대해서는 강창일 후보와 김용철 후보,  김효상 후보, 부청하 후보는 ‘생산에서부터 전 과정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현경대 후보, 김동완 후보, 홍성제 후보, 김우남 후보, 변정일 후보, 김재윤 후보는 유통과정 및 품질관리만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는 친환경 급식과 관련 각 후보자들에게 모두 9가지 질의를 했으며 자민련 김창업 후보는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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