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우리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SK는 11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우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3회 정상호의 결승포를 앞세워 우리에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매서운 상승세를 질주했다.

이날 SK는 1회말 우리의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솔로홈런을 내줬고 4회초 김강민이 내야땅볼때 1점을 보태면서 어렵게 균형을 맞춰냈다.

그러나 7회말 브룸바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뒤 8회말 이숭용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패배를 기록하는 듯 했다.

9회초 SK는 최정의 내야실책과 채종범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찬스에서 이진영이 우리의 마무리 송신영으로부터 3점홈런을 뽑아내면서 다시 동점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다가 연장 13회초 개막전 끝내기홈런 사나이 정상호가 투런홈런을 쳐내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SK의 여섯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원형은 3이닝동안 안타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올시즌 첫 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SK는 이날 7연승으로 롯데,삼성과 함께 각각 8승3패를 기록하며 공동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우리는 선발 장원삼이 7이닝을 4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타선에서 브룸바,이택근,이숭용등 중심타선들의 타격페이스가 의외로 좋아 앞으로 남은경기에서도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이승학의 호투와 5안타를 쳐낸 김현수의 불방망이 속에 서울 라이벌 LG를 8-2로 누르고 3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현수는 이날 5타수 5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두산은 이날도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선보였고 이종욱,고영민등의 타격감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 앞으로 투-타에서 무서운 전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의 선발 이승학은 7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선보이며 올시즌 첫 승을 달성해냈다.

LG는 이날 패하기는 했으나 톱타자 이대형과 김상현이 타격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면서 앞으로 더욱 더 기대되고 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화끈한 공격력을 펼친 끝에 KIA를 7-3으로 누르고 부산팬들의 열정에 완벽히 보답했다.

이날 롯데는 박현승-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민호,조성환,박기혁등 하위타선에서 맹타를 터트려주며 승리를 챙겼다.

강민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조성환 4타수 3안타 3타점,박기혁도 4타수 2안타를 쳐내면서 롯데의 타선은 현재 짜임새 면에 있어서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은 6이닝동안 8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올시즌 2승째를 달성했고 KIA의 선발 윤석민도 5회까지 잘 던졌으나 6회 집중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한 끝에 올시즌 2패째를 헌납했다.

KIA도 장성호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고 이현곤과 발데스도 이날 맹타를 터트린 것이 앞으로 분명히 KIA에게는 이득이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심정수와 진갑용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를 8-6으로 완파하고 공동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의 간판타자 심정수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진갑용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전병호가 난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간계투진에서 잘 던져줬고 마무리 오승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세이브를 추가해 5세이브째를 달성해냈다.

이날 패배한 한화는 간판타자 김태균이 이날도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선발 유원상이 위기관리능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아쉽게 경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그러나 한화는 타선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펼치며 공격적인 팀 다운 면모를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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