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림 의원
제주도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관광객 전용카지노 추진 여부를 온느 10월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광객 전용 카지노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도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대림 의원은 16일 오후 속개된 제24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주도가 주장하는 관광객 카지노의 경우 이번 1회에 한해 한시적으로 한 곳에 허용해 달라는 것인가. 아니면 제주도 전체를 내국인 카지노 허용지역으로 해달라는 것이냐"고 물었다.

또 "현재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요구하는 자치단체가 제주도 이외에도 많다"며 "이들이 요구하는 내국인 카지노 허용에 대해서도 중앙정부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는가. 제주도만 허용해야 한다면, '왜 제주도만 허용해야 한다'는 것인지 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 카지노 산업을 정책과제로 설정하기에 앞서 사전에 누구와 어떠한 논의와 검토를 했는가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강원도의 경우 전체 도민 대다수가 내국인 유치에 찬성하는 동시에 유치를 협조한 반면, 제주도는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합치된 의견이 없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지사께서는 관광객 카지노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함께 도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감귤유통명령제 기준 완화 시도 계획과 감귤 북한보내기 사업 지원 확대에 대한 도정의 입장, 화학비료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부담 완화 방안과 사료가격 안정대책, 연륙교통에 대한 입장과 제주공항 운항시간 연장 계획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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