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0일 속칭 '유탁파 조직폭력배 강모씨(34, 제주시)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해 9월 16일께 제주시 연동 모 호텔 한식당서 보도방 업주 18명을 불러모아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면서 보호비 명목으로 월 60만원을 내라고 협박한 혐의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15일께까지 각 업소마다 매달 30만원에서 60만원까지 모두 513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이 내사에 들어가자 지난 달 27일께에는 모 유흥주점서 보도방 업주를 불러 모은뒤 경찰조사 내용을 캐묻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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