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강팀들과 맞붙게 되 메달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20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 베이징 리젠트호텔에서 실시한 베이징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조 추첨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 북중미 카리브의 온두라스와 같은 D조에 편성됐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대진표를 받아들인 한국은 카메룬,이탈리아를 반드시 넘어야 목표인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우선 '불굴의 사자' 카메룬은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이번 올림픽예선을 1위로 통과할 만큼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강팀이다.

화끈한 공격축구가 돋보이는 카메룬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4강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한국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이탈리아도 1996애틀랜타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1-2로 패배를 안긴 팀으로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에 빛나는 유럽의 강호다.

이번 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탈리아는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카메룬 못지 않게 어려운 상대다.

그나마 온두라스가 약체로 평가되고 있지만 온두라스도 FIFA랭킹이 38위로 50위인 우리보다 12계단이나 앞서있어 한국은 어느 한팀도 쉬어갈 상대가 없게 됐다.

한국은 8월 7일 칭다오에서 카메룬과 1차전을 치르고 8월 10일과 13일에는 칭다오와 상하이에서 각각 이탈리아와 온두라스를 상대로 2,3차전을 치르게 된다.

비록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상대에 대한 분석만 철저히 해준다면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획득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본선 조추첨 결과

▲A조=아르헨티나, 호주,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B조=네덜란드, 일본, 나이지리아, 미국

▲C조=중국, 뉴질랜드, 벨기에, 브라질

▲D조=카메룬, 한국, 이탈리아, 온두라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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