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올시즌 6세이브째를 거뒀다.

임창용은 2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선두 한신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4타자를 맞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임창용은 첫 타자인 가네모토 도모아키를 상대로 153km의 빠른 볼로 삼진을 기록했고 가쓰라기 이쿠로 역시 153km의 묵직한 직구로 유격수 플라이를 잡아냈다.

세 번째타자인 도리타니 다카시에게 빠른 볼을 고집하다가 안타를 맞았지만 네 번째타자인 야노 아키히로에 155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투수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도 변함없이 자신의 주무기인 빠른 볼이 위력을 발휘했고 13개 중 11개를 직구로 승부했을만큼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세이브로 9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나간 임창용은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완벽히 보답하면서 사실상 야쿠르트 마무리투수 자리를 확정지었다.

또한 센트럴리그 간판 마무리들인 후지카와 규지(한신),이와세 히토키(주니치),마크 크룬(요미우리)등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게 됐다.

지난 26일 주니치전에서 이병규-타이론 우즈-와다 가즈히로로 이어지는 주니치의 막강한 클린업트리오를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이날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야쿠르트는 이날 한신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는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전경기의 상승세를 또다시 잇지 못한채 무안타의 난조를 보였다.

이날 이병규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타석 역시 내야땅볼로 물러나면서 전경기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나머지 타석에서도 각각 내야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간판타자 다운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이날 무안타로 이병규는 타율이 .255(106타수 27안타)로 더 떨어졌고 주니치는 요코하마를 4-1로 눌렀다. <제주투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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