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5.LA다저스)가 모처럼 등판해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다시한번 팀내에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8회말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인 개런 앤키스와 두 번째타자인 브래드 허프에게 잇단 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다.

그러나 요르빗 토리알바를 병살타로 처리했고 클린트 바메스를 내야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9회말에도 첫 타자인 스콧 포드세드닉을 중견수쪽의 플라이로 처리한뒤 라이언 스필버그와 제프 베이커를 내야땅볼로 요린하면서 지난 26일경기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박찬호는 28개 중 19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만큼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전체적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펼치면서 이제 곧 제이슨 슈미트가 합류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박찬호는 이날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방어율을 3.00에서 2.65로 낮췄고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11-6으로 누르고 7연승을 질주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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