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골퍼 앤서니 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쥔 재미교포 앤서니 김(23.한국명 김하진)의 '돌풍'이 각종 랭킹에서도 계속됐다.

앤서니 김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 주보다 무려 21계단 오른 16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도 35위에서 6위로 뛰어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랭킹 포인트에서 평균 4.05점을 얻은 앤서니 김은 16위에 올라 2008 마스터스 우승자 남아공의 트레버 이멜만(15위.4.36점)을 바짝 추격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평균 21.31점으로 2위 필 미켈슨(미국.9.75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수성했고 최근 2주 가량 휴식을 취한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5.51점을 기록, 8위로 내려앉았다.

또 앤서니 김은 와코비아 챔피언십 우승으로 115만 2000달러를 벌어들여 상금랭킹에서도 총상금 206만 2360달러로 6위에 올라 최경주(7위.180만 1,432달러)를 넘어섰다. 우즈는 다른 선수들의 절반에 불과한 5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442만 5000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1위 자리도 지켰다.

앤서니 김은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뿐 아니라 상위 120명이 우승 상금 1000만 달러를 놓고 다투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8687점을 획득, 지난주 31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앤서니 김의 '돌풍'에 비제이 싱(피지.8652점), 제프 오길비(호주.8442점) 등은 5, 6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이 밖에도 앤서니 김은 평균 타수에서 69.61타로 6위, 스코어와 퍼트, 이글, 버디 등 경기에서 나오는 총 8개 기록을 종합해 산출하는 올 어라운드 랭킹에서도 10위로 뛰어오르는 등 각종 랭킹에서 '겁없는 신예'의 돌풍을 이어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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