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에 제주지역에 파력(波力)발전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파도의 힘을 이용한 청정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어 여름철이면 전력 부족을 겪고 있는 제주로서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500㎾급 파력발전구조물의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발전기를 제작해 2010년까지 시험 운영한 뒤 2011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내 연안의 파력에너지 자원개발을 위해 2003년부터 연구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6년에는 150W급 소형 파력발전장치를 개발해 제주 차귀도 해역에서 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파력발전은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시험 단계에 머물고 있어 국내에서 파력 발전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기술 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반도 해역 전체의 파력에너지는 650만㎾에 달하며 이러한 잠재 자원의 10%인 65만㎾만 이용한다면 22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해 연간 1300억원의 원유 수입을 대체할 수 있다"며 "파력 기술이 상용화가 된다면 제주도 에너지단지에 파력발전소를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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