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가 모처럼 중심타선으로 복귀했지만 아쉽게 전날경기의 상승세를 잇는데 실패했다.

이병규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이병규는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물러났고 두 번째타석에서는 유격수쪽의 병살타를 쳐내면서 중심타자 다운 역할을 해내는데 실패했다.

세 번째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난 이병규는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쪽의 플라이로 물러나며 전날 멀티히트를 쳐낸 기세를 잇지 못했다.

지난 1일 요코하마전 이후 타순이 추락한 이병규는 이날 중심타선으로 복귀한 가운데 부진을 보이는 아쉬움을 남긴채 경기를 마쳤다.

이병규는 이날 무안타로 타율이 .238(151타수 36안타)로 다시 떨어졌고 팀은 요미우리에 3-9로 패하며 전날 패배여파를 씻는데 실패했다.

이날 무안타에 그치기는 했지만 이병규는 최근 타격페이스가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고 오치아이 감독이 이병규에게 거는 기대도 남다른 상태다.

여기서 만약 국내에서 보여줬던 매서운 몰아치기 실력을 선보인다면 이병규는 충분히 중심타선으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이승엽이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요미우리는 이날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가 호투를 펼쳤고 거포 라미레스와 오가사와라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주니치에 완승을 이끌어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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