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펜싱의 간판 남현희(27.서울시청)가 2008 도쿄 국제그랑프리대회 여자부 개인전에서 3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남현희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독일의 카롤린 고르빗츠키를 15-13으로 꺾고 2006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연속 이 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작성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여자부 개인전 메달을 노리고 있는 남현희는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도쿄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점점 높여주고 있다.

또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사상 첫 도쿄 국제그랑프리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써내면서 한국펜싱의 간판다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2005 독일 라이프치히 플뢰레 단체전에서 한국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데 공을 세운 남현희는 2005년 성형수술 파문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지만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일치감치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남현희는 16일부터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08 제주 SK Telecom 국제그랑프리에서 또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은 이번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개인전에서 남현희를 앞세워 메달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