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건 애슬래틱에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연패를 거머쥐었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위건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 2007-2008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호날두와 긱스의 합작품으로 위건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초반 위건의 맹공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빠른 공격전환으로 득점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전반 8분 호날두의 날카로운 슛을 시작으로 전반 16분 리오 퍼디난드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위건도 전반 20분 벤트의 헤딩슛이 골키퍼 반 데 사르 손에 걸렸고 전반 21분 보이스의 강력한 슈팅도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맨유는 전반 26분 호날두의 위력적인 프리킥이 골키퍼 커클랜드에 막혔지만 결국에는 선취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전반 31분 루니가 보이스의 반칙으로 인해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이를 호날두가 깔끔하게 차 넣으며 선취골을 잡아냈다.

이후 위건의 공세에 당황한 맨유는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으나 번번히 수비벽에 막히는 아쉬움을 남기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서 맨유는 추가골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고 몇차례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커클랜드 선방에 걸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분 호날두의 강력한 프리킥이 골키퍼 커클랜드 손에 걸렸고 후반 10분과 후반 14분 루니와 테베스의 잇단 슈팅도 골키퍼 커를랜드에게 막히고 말았다.

맨유는 오언 하그리브스와 라이언 긱스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시켰고 후반 35분 라이언 긱스가 루니의 패스를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위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맨유는 승점 87점(27승6무5패)을 기록해 승점 85점을 기록한 2위 첼시(25승10무3패)를 누르고 2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올해의 맨유의 골잡이로써 맹위를 떨친 호날두도 31호골을 기록해 당당히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또한 1992년부터 시작된 프리미어리그 17차례 가운데 10번의 우승을 거머쥐면서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으로써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후반 23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되기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메달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박지성에게 조용했다고 말해면서 평점 6점을 부여하는데 그쳤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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