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의료급여수급자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운영중인 제주시지역 '텔레케어' 서비스가 건강증진은 물론 예산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

텔레케어 센터에는 간호사 면허를 가진 5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배치돼 지난해 7월부터 지역 의료급여수급자 1만8903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해오고 있다.

의료급여관리사들은 의료급여수급자 중에서도 건강관리 능력이 취약한 혼자사는노인, 의사소통 불능자, 희귀난치성질환자, 신규수급자를 대상으론 방문상담 서비스도 하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텔레케어 사업은 전화상담 6772건, 방문상담 669건, 서신상담 1817건, 고령노인상담 3244명, 지역사회자원연계 88건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시는 상담 과정에서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해 선택 병.의원제를 시행함으로써 의료급여대상자들의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특히 집중관리대상자 1588명의 진료 일수가 텔레케어 사업 시행 전보다 1만3616일이 줄어 2억8400만원의 의료급여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도 봤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텔레케어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는 민간 지역자문단회의 및 사례 검토회의 등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뒤 현실에 걸맞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급여 텔레케어센터는 제주시청 사회복지과에 이동센터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자동상담 전화를 설치, 연중 무휴로 서비스되고 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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