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과 퍼거슨 감독. 노컷뉴스
'산소 탱크'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면서 "최근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박지성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결승전 출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지성은 AS 로마와 8강 1, 2차전과 FC 바르셀로나와 4강 1, 2차전에 모두 출전하며 '산소 탱크'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은 그라운드에서 헌신적이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한다"면서 "이것이 박지성을 기용하는 이유"라고 박지성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http://www.uefa.com) 역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일부 좋은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는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 외에 "박지성과 오언 하그리브스에게 좋은 기회"라고 따로 언급한 것.

또 퍼거슨 감독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http://www.manutd.com)를 통해서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대비해 '젊고 새로운 팀'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어 박지성의 출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유와 준우승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당당히 '주연'의 자리에 올라선 박지성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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