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의 문용관 감독(47)이 성적부진을 책임지고 지휘봉을 놓는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문용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2005년 인하대 감독에서 대한항공 감독으로 부임한 문 감독은 국가대표 센터 출신으로 인하대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장광균(대한항공),권영민(현대캐피탈)등을 수준급 선수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또한 인하대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김요한(LIG손해보험),유광우(삼성화재),임시형(현대캐피탈)등을 인하대로 스카웃 시킨데 결정적인 공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시즌 대한항공을 2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문 감독은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좋은 전력과는 달리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창단 첫 우승을 이뤄내는데 실패했다.

결국에는 노련미가 부족한 팀 분위기를 바꾸고자 하는 구단의 방침에 따라 3년만의 감독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도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에 저력에 밀려 우승달성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새로운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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