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주한 외교관의 아들이 '면책특권'을 앞세워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 소속 참사관의 아들인 S(18)군은 지난 17일 밤 11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염모(30)씨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도망가다가 붙잡혔다.

경찰은 S군에게서 심한 술 냄새가 나서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S군은 외교관 자녀라며 면책특권을 주장해 신분을 확인한 뒤 일단 S군을 풀어줬다.

S군 부모는 "오는 27일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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