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자진출두한 '김밥할머니' 폭행 용의자. <노컷뉴스>
이른바 '김밥 할머니 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A(22) 씨가 경찰 조사에서 "피해 할머니에게 용서를 빌고 싶다"며 폭행사실을 시인했다.

서울시 용역직원 A씨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사건 당시 할머니의 욕설에 순간적으로 격분해 주먹을 휘둘렀다"고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인도에서 장사를 하면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할머니가 욕설과 함께 부모 험담을 했다"며 "멱살이 잡힌 채 부모님에 대한 욕을 들으니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할머니께 죄송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반성하는 의미에서 스스로 경찰서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촛불문화제가 열린 서울 청계광장에서 노점단속을 하다 김밥을 팔던 할머니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할머니의 신원을 확인해 진술을 확보한 뒤 A씨의 폭행사실을 확인할 방침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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