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첫 홈런을 뽑아냈다.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클리블랜드 산하) 소속인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버펄로 던타이어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산하)와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 J.A 하프에게 스리런홈런을 뽑아냈고 두 번째타석과 세 번째타석에서도 안타를 쳐내며 매서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러나 네 번째타석과 마지막 타석에선 좋았던 페이스를 잇지 못하고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아쉬움을 남긴채 경기를 마쳤다.

부산고 재학당시 1999년과 2000년 대통령배 MVP 2연패를 받으며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추신수는 그해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대회 MVP(최우수선수)와 투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동기인 이대호(롯데),김태균(한화)등과 함께 한국을 6년만의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으로 이끌며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시애틀에 입단후 타자로 전향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1번타자로 맹위를 떨쳤고 강한 어깨,넓은 수비범위,정확한 타격,강력한 파워,주루플레이등을 고루 갖춘 선수로 변신했다.

2005년 시애틀에서 뛸 당시에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던 추신수는 2006년 막판 클리블랜드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확보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현재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어 빠르면 6월쯤에는 빅리그 무대에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이날 3안타로 타율이 .353(17타수 6안타)로 좋아졌고 팀은 리하이밸리에 5-6으로 석패를 당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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